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평택시 코로나19 확진자 중 72.5%가 주한미군 유의동 국회의원, 국무총리에게 대책 마련 촉구

2020-07-28     김용숙 기자
유의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주한미군사령부 기지별 코로나 확진자수를 공개했다.

유의동 의원이 국방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 주한미군사령부 코로나 확진자 총 누적인원은 120명. 기지별로는 평택기지가 69명으로 가장 많고 오산기지 34명, 대구기지 11명, 군산기지 5명, 부산 미해군사령부 1명으로 집계됐다.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기지가 위치한 평택시의 경우 주한미군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3명인데 같은 날(7월 27일) 기준 평택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42명으로 72.5%(103명)가 주한미군인 걸로 나타났다.

유의동 의원은 "주한미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철저하게 검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에 강력히 요구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