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전환대출 이용 5개월 만에 1만명 넘어... 7%에서 2.9%로 전환

전재수 의원, 지난해 장학재단법 개정안 발의 등 노력 효과 나타나 한국주택금융공사,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2020-09-23     김용숙 기자
전재수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전재수 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제2차 학자금전환대출'을 통해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로 바꾼 청년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학자금전환대출'이란 2005~2009년 사이 7% 이상의 높은 금리로 취급된 학자금대출을 2.9%의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정책 대출을 말한다. 

지난 2014년 한국장학재단이 제1차 전환대출을 1년 간 시행했으며 올해 4월부터 1년 동안 제2차 전환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전재수 의원실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제1차 전환대출 당시 약 27만명이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했으나 이때 전환하지 못한 약 5만명의 청년들은 올해까지도 고금리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이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등 입법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한 결과 올해 4월 제2차 전환대출이 시행돼 청년층에게 저금리 전환 기회를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사장은 "2005~ 2009년 사이 공사가 취급했던 학자금대출에 대해 공사도 자체적으로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신탁법 등 제약으로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번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개정돼 제2차 전환대출이 가능해져 다수의 청년들이 부담을 덜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