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본회의 정회 선포

윤희숙 의원, 12시간 47분 동안 국정원법 반대토론... 국내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

2020-12-12     김영민 기자
박병석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회 본회의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정원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일시 중단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오전 3시 15분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발언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중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 엄중한 사항이기 때문에 여야가 필리버스터를 계속할지 여부를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오전 4시 12분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본회의를 정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본회의 속개 시간은 여야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0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국정원법 찬성토론을 했다.

전날 오후부터 12일 오전 4시12분까지 12시간 47분 동안 국정원법 반대토론을 한 윤희숙 의원은 이날 국내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