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설 연휴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 시행

대중교통 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의무 착용, 운행 전후 소독 등 방역 강화 설 당일 및 다음 날 인천도시철도 임시열차 심야시간대 연장 운행 계획

2021-02-09     김영민 기자
인천시는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인천시가 설 명절을 맞아 연휴기간인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인천가족공원 운영 중단, 5인 이상 모임금지 등으로 귀성객이나 성묘객의 이동이 대폭 줄면서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은 평시 대비 46.5% 감소할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 연휴 특성상 불가피한 이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대중교통 종사자 및 이용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또한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운행 전·후 철저한 소독과 함께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판매를 통해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의 경우 설 연휴기간 이용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심야시간대 도착하는 시민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고자 서울지하철, 코레일 등 수도권 철도기관 운영상황과 연계해 2월 12~13일 1호선 2대 2회, 2호선 4대 4회의 임시열차를 심야시간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경우 총 9대 9회 증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창측 우선 예매와 50% 이내 예매를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 내 물과 무알콜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승객간 거리두기, 터미널 내 열화상 카메라 운영은 물론 진·출입로의 동선을 분리해 이용객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대중교통 종사자 확진 시 해당 대중교통 운행중단 등 시민의 피해가 큼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대중교통 종사자의 직장 내 회식, 모임 및 행사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설 연휴기간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9일 "현재 코로나19를 조속히 종식시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중교통 특별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