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슬라' 금지령, 머스크 "간첩행위 없다"

2021-03-22     송정은 기자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간첩행위에 사용될 여지가 있어 군대, 정부기관 등에서의 테슬라 자동차 사용을 금지"했다. 

테슬라 자동차 내 초음파 센서,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통해 중국의 군사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고 운전자 전화번호 및 방문 지점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20일 테슬라 창업자 머스크는 중국 국무원 온라인 포럼을 통해 "테슬라 자동차 운행에 따른 정보들을 미국, 중국 등 어느 정부에도 제공하지 않겠으며, 테슬라가 간첩 활동을 저지른다면 중국 공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이번 중국의 자사 자동차 사용금지 조치 관련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수 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의 조치는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제재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테슬라 사용 금지 조치는 이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