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커루족 절반이 부모와 동거

2021-03-31     송정은 기자

통계청의 20~44세 대상 세대 유형별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30대 미혼 인구 중 부모와 동거하는 사람의 비율이 54.8%"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하지 않은 30대 중 부모세대와 같이 사는 인구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40~44세의 미혼 인구 역시 부모와 함께 살고있는 비율이 44.1%로 거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미혼 들의 42.1%가 현재 비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 관계자는 "이는 청년 고용 불황과 주택 비용 상승으로 성인이 되었음에도 부모로 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상황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남성의 경우 45.9%가 결혼을 해도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61.6%가 해당 응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낫다'의 경우 남성은 6.4%, 여성은 15.5%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