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미국 증시 상장 검토"

2021-04-13     송정은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쿠팡 뒤를 이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 다양한 콘텐츠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만큼 20조 원 이상의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진수 대표에 따르면 "쿠팡의 성공 사례는 카카오엔터와 같이 글로벌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그룹의 콘텐츠 자회사로 올해 초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78억 달러를 상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진수 대표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 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북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이 대표는 "카카오 웹툰 플랫폼을 전 세계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증시 상장이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