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양강 구축

윤석열, 32.0%(↘), 이재명 23.8%(↗)... 1,2위 격차 좁혀져 4.7재보선 직격탄 이낙연, 9.0%(↘)...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

2021-05-03     석희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강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강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강을 구축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두 달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전월 대비 상승하며 윤석열 전 총장과의 격차를 줄이며 양강을 구축했다.

4.7재보선에서 직격탄을 맞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최근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은 3월 조사 대비 2.4%포인트 내린 32.0%를 기록, 30%대를 유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서울과 대구·경북(TK), 60대와 70세 이상, 40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자영업 등에서 지지율이 주로 내렸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재명 지사는 2.4%포인트 상승한 23.8%로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 60대, 진보층과 보수층, 노동직, 자영업에서 상승했고 호남에서는 내렸다. 

이로써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두 달 연속 오차범위(±1.9%포인트)를 벗어났으나 지난달 13.0%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좁혀졌다.

4.7재보선 참패의 충격이 큰 이낙연 전 대표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떨어진 9.0%를 기록, 처음으로 10% 아래인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3위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PK와 서울, 50대와 20대, 중도층, 자영업에서 주로 내렸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은 0.5%포인트 오른 5.0%로 4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0.0%P,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0.3%P, 4.1%), 정세균 전 국무총리(+2.3%P, 4.0%),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0.3%P, 2.2%),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0.1%P, 2.1%), 원희룡 제주도지사(-0.1%P, 1.3%), 새로 포함된 이광재 민주당 국회의원(1.3%),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0.7%P, 0.8%), 새로 포함된 금태섭 민주당 전 국회의원(0.7%), 박용진 민주당 국회의원(-0.3%P, 0.4%)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원희룡·금태섭)의 선호도 합계는 2.0%포인트 내린 49.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이광재·심상정·박용진)의 선호도 합계는 0.1%포인트 오른 41.4%로 집계됐다. 두 진영 간 격차는 10.4%포인트에서 8.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26~30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78명에게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