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국정지지율 30%대 중반 안팎... 요동 극심
리얼미터-YTN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 36.0%(↗), 부정평가 60.3%(↘) LH투기 의혹 이후 보인 박스권 흐름에 변화... 여전히 부정평가 60% 웃돌아 한사연-TBS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 줄고 부정평가 크게 늘어 요동 극심 지난 주 대비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가 줄고 부정평가는 크게 늘어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10일 취임 4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중반 안팎에서 요동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5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20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0%포인트 오른 36.0%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줄어든 60.3%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45%를 넘었다. '모름/무응답'은 3.7%.
또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5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줄고 부정평가는 급증하는 등 요동이 극심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긍정평가 33.9%, 부정평가 62.0%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5.7%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7.1%포인트 늘었다. 긍-부정 간 차이는 28.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한사연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전통적 지지층인 40대(47.7%), 광주/전라(52.0%), 진보성향층(69.5%), 민주당 지지층(84.3%)에서 높았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9.9%), 20대(69.5%), 대구/경북(70.8%), 학생(70.7%), 자영업층(70.2%) 보수성향층(79.3%), 국민의힘 지지층(97.2%)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대비 부산/울산/경남에서긍정평가(41.7%→29.6%, 12.1%p↓)가 줄고 부정평가(48.5%→68.1%,19.6%p↑)가 크게 늘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오르며 LH 투기 의혹 이후 보였던 박스권 흐름에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부정평가가 8주째 60%를 웃돌았다.
PK(10.0%P↑)·서울(2.4%P↑), 40대(9.5%P↑)·50대(8.6%P↑), 무당층(2.0%P↑), 보수층(4.4%P↑)·중도층(3.8%P↑), 자영업(7.0%P↑)에서 긍정평가가 대체로 증가했다.
부정평가는 충청권(2.2%P↑), 30대(4.8%P↑)·70대 이상(3.4%P↑), 정의당 지지층(10.7%P↑), 노동직(6.8%P↑)에서 주로 늘어난 걸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1년에 대한 국정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3일, 4일, 6일, 7일 만 18세 이상 국민 2015명에게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사연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