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 도입 여론 확산... 국민 10명 중 7명 '찬성'

대체공휴일 도입 찬성 72.5%, 반대 25.1%... 20~30대에서 찬성 의견 많아 대체공휴일로 월요일이 많고, 내수활력에 도움될 것이라는데 69.6% '찬성'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 "국민의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1-06-15     김용숙 기자
서영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대체공휴일 도입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영교(민주당)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15일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에 의뢰해 대체공휴일 도입에 관한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7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11~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2.0%.

여론조사 결과 대체공휴일 도입에 대해 72.5%(적극 찬성 48.2%, 소극 찬성 24.3%)가 찬성했고 25.1%(소극 반대 15.0%, 적극 반대 10.1%)는 반대했다. 나머지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성과 반대 간 격차는 47.4%포인트로 찬성 의견이 크게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이 89.6%, 30대가 72.3%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생산·기술·서비스직 84.8%, 사무·관리·전문직이 83.9%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대체공휴일 지정 요일에 대해서는 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과 겹칠 때 일요일 다음 날인 월요일이 45.6%, 토요일 전 날인 금요일이 30.3%로 조사됐다. '아무 요일이나 상관없다'는 의견도 15.2%로 집계됐다. 8.9%는 의견을 얘기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월요일(54.7%), 70대 이상이 금요일(36.3%)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이 월요일을 60.2%로 가장 많이 선호했고 금요일은 생산·기술·서비스직에서 36.6%를 기록했다.

대체공휴일이 내수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약 70%(69.6%, 적극 찬성 37.0%, 소극 찬성 32.6%)가 찬성했다. 25.7%(소극 반대 15.7%, 적극 반대 10.0%)는 이 주장에 반대했으며 4.7%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성과 반대 격차는 43.9%포인트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이 83.5%로 찬성 의견이 많았으며,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 80.8%, 생산·기술·서비스직 80.2%로 찬성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체공휴일 도입 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렸다. 찬성 48.2%(적극 찬성 18.1%, 소극 찬성 30.1%), 반대 44.8%(소극 반대 22.8%, 적극 반대 22.0%)로 두 의견이 엇비슷했다. 7.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3.9%로 찬성 의견이 많았고, 직업별로는 전업주부 66.4%, 자영업 62.6%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만큼 대체공휴일 도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10명 중 7명의 국민이 공감해주셨다. 또한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하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에서 입법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하고 국민의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