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이준석 대표에 "실망스럽다"

2021-06-17     송정은 기자

15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법 관련 신중론을 주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너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남국 의원은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을 통해 "대개 국회에서 통과를 안 시킬 법안에 대해서 사회적 추가논의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에둘러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반대하겠다, 통과 안 시키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CCTV 설치해서 소극적인 진료를 하게 된다고 하는 것은 반대 논거로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며 CCTV 설치할 때 수술하는 구체적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실 전경만 찍게 돼 있다. 이미 전체 병원 가운데 14%가 수술실 내부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작년 보건복지부 전수조사 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따릉이 타고 다니면서 이미지 좋은 정치만 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편이 아니라 기득권의 편에 서서 반대한다면 그런 청년정치가 무슨 소용이겠냐"며 이준석 대표에 대해 언급했었다.

김남국 의원은 "국민들이 청년정치에 기대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그런 뜻이라며 단순하게 청년정치가 나이만 젊어졌다고 해서 그냥 형식적으로 아니면 기존 정치에서 보지 못한 파격을 했다고 해서 그게 전부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에 대해 정확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국민 편에 설 수 있는 그런 정치를 보여야 한다며 나이나 겉으로 보이는 형식적인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으로 변화하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토론에 너무 바쁘셔서 응하지 않으실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 국민에게 더 충분하게 알리고 의사협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공론화장에서 함께 토론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