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은 청년 기용이 아닌 청년 기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보여주기 쇼'에 빗대 비판

2021-06-24     김영민 기자
국민의힘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25살의 대학생 박성민 민주당 전 청년최고위원을 청와대 1급 비서관에 깜짝 임명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보여주기 쇼"에 빗대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어 "헌정사상 첫 30대 야당 대표에 놀란 정권이 '20대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파격적인 인사로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고자 한 노력은 가상했으나 그것은 청년 '기용'이 아닌 청년 '기만'이다"라고 비판했다.

홍보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일반적인 청년의 경우 바늘구멍 같은 행정고시를 통과한다 한들 정년퇴직 전까지 1급을 달기도 어려운 마당에 보여주기식 낙하산 인사로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불러오고 있으니 여전히 이 정권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청년이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일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나라,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그저 지극히 상식적인 나라를 꿈꾸는 것"이라고 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본질을 외면한 쇼를 이어가며 실망감만 안겨준다면 오히려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