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민 코로나 사망 후 유족도 모르게 화장 처리

2021-07-19     송정은 기자

베트남 한국 교민들에게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중에 베트남에서 유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사망자를 화장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교민들과 대사관이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달 초 호치민 한 아파트에서 우리 교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그러나 50대 교민 한 명의 증세가 악되면서 호치민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교민회 측에서 환자에 대해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했고, 호치민 총영사관측 문의에 사망으로 바로 화장했다는 답이 왔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 환자 사망의 경우 24시간 내 화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민들은 SNS를 통해 돌아가신 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가족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해당 조치를 한 것에 우리 대사관측은 항의하고 베트남 외교부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베트남은 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고, 현재 하루 3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호치민 지역 우리 교민 10명이 확진되어 있으며, 2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