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딸 친구 "영상 속 인물 조 전 장관 딸 맞다"

2021-07-27     송정은 기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사형제 관련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조국 전 장관 딸의 고교 동창이 기존 입장을 번복 "영상 속 여학생은 조씨가 맞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조씨의 한영외고 동창인 장모씨는 페이스북에 "세미나에서 조씨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지만 조씨는 해당 세미나에 분명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조씨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 재판 증인으로 나와 "세미나에서 조씨를 본 기억은 없지만 영상 속 여성은 90% 조씨가 맞다"고 답한 바 있다.

장씨는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아들로 지난해 5월 정경심 동양대 교수 1심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왔다.

당시 장씨는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한영외고 학생은 없었고 조씨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 영상 속 여성은 조씨와 얼굴이 다르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장씨의 진술을 근거로 조씨는 해당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명의 인턴십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국 전 장관은 "장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의심된다"며 부당 수사 의혹을 제기,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장씨를 조사한 검사를 감찰해 달라는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