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이낙연후보의 행정수도이전 입장 번복 '호떡 뒤집기' 에 빗대 비판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서 소신도 없이 눈치만 보면서 입장을 바꾼다면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지난 17년 간 입장이 왔다갔다했던 이유 밝혀야... "이것도 소 잡은 칼과 닭 잡는 칼의 차이로 설명?"

2021-08-03     석희열 기자
이재명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열린캠프가 이낙연 후보의 행정수도이전 입장 번복을 '호떡 뒤집기'에 빗대 비판하며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정확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쏘아붙였다.

이낙연 후보가 그동안 해온 발언이 상충되고 있어서 입장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열린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어 이낙연 후보의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입장 변화를 거론하며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서 소신도 없이 눈치만 보면서 입장을 바꾼다면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라 비판했다.

이재명 열린캠프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는 △2003년 노무현 개통령후보 대변인일 때 찬성 입장 △2004년 새천년민주당 원내대표일 때에는 반대 입장 △2017년 총리일 때도 반대 입장 △2018년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찬성으로 선회한 걸로 입장이 바뀌었다.

현근택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를 향해 "지난 17년 간 왜 이렇게 입장이 왔다갔다했던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행정수도이전은 노무현 정부 이래로 우리 민주당이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에 대한 입장이 이렇게 호떡 뒤집듯 쉽게 바뀌어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현 대변인은 "그동안 입장이 수시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이것도 소 잡은 칼과 닭 잡는 칼의 차이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냐"고 이낙연 후보를 비꼬듯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