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군내 미결수용실 수용자 중 36%가 성폭력 사건 연루돼

성일종 의원 "국방부는 군내 성범죄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수용자 관리 철저 주문

2021-09-17     김용숙 기자
자료=국방부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5년 간 군내 미결수용실 수용자 가운데 36%가 성폭력 사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7일 "최근 5년간 군내 미결수용실에 형사입건돼 수용된 인원은 951명"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셋 중 한 명 꼴로 성폭력 관련 수용자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간 미결수용시설 수용자는 ▲성폭력 347명 ▲군무이탈 272명 ▲기타 105명 ▲폭행 5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 간 군내 미결수용실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는 ▲수용자에 의한 폭행 4건 ▲ 자살 시도 2건 ▲ 자살 1건 ▲ 난동 1건이었다.

이는 지난 8월 2일 성 의원을 비롯한 야당 위원들이 미결수용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순찰 간격을 줄여야 한다"라는 성 의원의 지적을 뒷받침해 주는 결과다.

성 의원은 "미결수용실 수용자들의 죄명을 확인한 결과 군 내 성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하고 심각한 범죄라는 것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라며 "국방부는 성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또 "군내 교정시설에서 자살 시도와 교도관을 폭행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각 군 경찰은 수용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