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지식재산권 없었으면 백신 없었을 것"

2021-09-27     송정은 기자

26일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는 빈곤국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지식 재산권을 포기하라는 요구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국 ABC뉴스를 통해 톰 프리든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전 세계 백신 불균형을 해소하기보다 부유한 국가에 고가의 백신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불라는 "전염병이 닥쳤을 때 생명과학 분야가 번성한 것은 지식 재산권 덕분이다라고 주장하며 지식 재산권이 없다면 백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논의하고자 이 자리에 모이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백신 자체가 없어서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불라는 최근 미 정부와 백신 10억 회 분을 원가에 계약한 사실을 밝히며 미국 정부가 이를 빈곤국에 무상 기부할 것이라 말했다.

불라는 프리든의 발언이 "불공평하다고 비판하며 우리보다 인류를 위해 이토록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불라는 방송에서 "1년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뒤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