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선수 그리스 여자배구리그 MVP수상

2021-10-25     송정은 기자

최근 학교폭력 등 의혹과 논란을 일으키며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한 배구선수 이다영 씨가 그리스 여자배구 3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여자프로리그 3라운드 MVP로 이다영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연맹은 "한국에서 온 세터는 그리스에서의 첫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꺾는 일등공신이었다며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이다영씨는 "큰 영광이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이미 매우 훌륭한 팀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더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이다영과 이재영의 내년 행선지가 이탈리아나 터키, 폴란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리스 리그가 쌍둥이의 실력을 담을 정도의 리그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이다영씨와 이재영씨는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으로 2020-2021시즌 중 코트를 떠난 바 있다.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이들의 복귀를 검토했으나 결국 2021-20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들 자매는 그리스 무대로 전향했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을 하게됐다.

PAOK 구단은 이재영씨와는 연봉 6만 유로, 이다영씨와 3만5,000유로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