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의 시계 힘차게 돌아갈 것"

2021-11-02     송정은 기자

31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 주셨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마 일정을 마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로 떠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평화프로세스를 향한 지지를 보여 줬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 관련 "한반도의 평화는 철조망이 아닌 국민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이 뜻깊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 대사와 면담에서 "종전선언이라든지, 교황님 방북과 관련해서 유럽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 오고 있다면서 국내 정치와 결부해서 생각했을 때 대선을 앞두고 매우 조심스럽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