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애절한 이별곡... 이지(izi)의 '응급실' 불러

2010-05-23     석희열 기자

최근 연인 주아민씨와 헤어진 가수 MC몽씨가 결별의 아픔을 방송에서 음악으로 승화해 시청자들의 짠한 마음을 자아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오락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출연 강호동, 김C, 이수근, 김종민, 은지원, MC몽, 이승기)은 '수학여행 특집'으로 준비됐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MC몽씨는 강호동·이수근·김종민·김C·은지원·이승기씨 등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버스 안에서 장기자랑으로 도시락을 건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다.

그가 선택한 곡은 이지(izi)의 '응급실'. 예사롭지 않은 이 노래는 드라마 <쾌걸 춘향>의 OST로 결별의 아픔과 후회를 담고 있다. 그는 "후회하고 있어요. 그날 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고 말을 해버린 거야"라며 가사 내용처럼 애절하게 곡을 소화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MC몽의 아픔이 느껴진다"면서도 '주아민, 주아민'을 외쳐 노래를 부른 MC몽씨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MC몽씨는 "이건 아니잖아"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항변했다.

MC몽씨는 지난 4월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연인 주아민씨와의 결별을 팬들에게 알렸다.

그는 이날 결별의 심경을 밝힌 글에서 "세상 떠나가라 사랑한다고 외칠 때는 언제고, 또 한 번 이렇게 시끄럽게 만든 점 죄송하다"며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고, 결별하고도 기필코 좋은 인연으로 남을 것"이라고 이별의 아픔을 속으로 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