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씨 "제가 짊어지겠다"

2021-12-03     송정은 기자

2일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시사하는 언급을 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최근 본인의 논란에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면서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