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여름 16일간 집중휴가 실시

2008-02-05     주영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집중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5일 노사가 최근 일하기 좋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일하고 대신 한여름에 16일의 휴가를 보내는 2008년도 집중 휴가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5월 중 토요일과 7월 제헌절에 근무하는 대신 8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의 여름 휴가를 갖는다. 16일간의 휴가에는 여름휴가 5일을 포함하여 토요일과 일요일, 노조 창립기념일, 광복절, 대체 휴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더위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한여름에 집중휴가를 실시하는 것은 노동자들에게는 넉넉한 여가 기회를 주고, 회사도 집중 근무를 통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지원총괄 김동각 부사장은 "지난해 집중 휴가제를 실시해본 결과 직원들의 여가 활용에 큰 도움이 되고, 회사 입장에서도 생산성 향상이나 생산 관리 등에 많은 효과가 있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노조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집중휴가제를 실시한 대우조선해양은 여건이 맞으면 노조와 합의해 해마다 한여름 집중휴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