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 청와대에 사표 제출

로스쿨 논란 책임... 노무현 대통령 조만간 사표 수리여부 결정

2008-02-05     김주미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반발이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물러날 뜻을 밝혔다. 로스쿨 예비인가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에 교육부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5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따 김 부총리가 4일 오후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25곳 선정 결과 발표 이후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총리는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결과를 놓고 관련 대학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청와대가 요구한 '1개 광역단체 최소 1개 로스쿨' 배정 원칙을 반영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조만간 김 부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로스쿨 예비인가와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경남지역 로스쿨 추가'를 요구하는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이다 4일 청와대 요구를 거부하고 법학교육위원회 안대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