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3% 주 4일제 근무에 부정적

2021-12-27     송정은 기자

27일 구인구직 전문기업 사람인은 기업 279개사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정적이란 응답이 42.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 주제로 일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6.4%가 부정적이라 답한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은 32.8%, 중소기업은 45.4%로 중소기업들이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주4일 근무제에 부정적인 이유는 '생산성이 감소할 것 같아서'(45.4%)가 1위이고 '인력 증원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 것 같아서'(41.2%), '임금 감소로 직원들의 불만이 클 것 같아서'(31.9%), '근무 계획, 인사 체제 등이 복잡해질 것 같아서'(24.4%), '업무 강도가 높아져 불만이 생길 것 같아서'(17.6%) 순이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 160개사는 그 이유로 '충분한 휴식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 같아서'(62.5%),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60%), '산업구조,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것이어서'(16.3%), '직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5.6%),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서'(12.5%) 순이었다.

전체 응답기업 절반 이상이 주4일 근무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57.5%)고 답했고, 26.5%는 '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약간 준비돼 있다'는 응답은 13.6%였으며,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