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접종독려 문자발송비로 90억 썼다"... 대국민 사과 촉구

지난해 12월 말 기준 3억3573건 문자 국민들에게 발송... 90억6485만원(건당 27원) 지출

2022-01-15     김영민 기자
최춘식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3차 부스터샷 접종독려 등에
문자발송비로 90억원을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15일 입수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1~3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독려하거나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3억3573건(누적)의 문자를 국민들에게 발송했다.
 
여기에 정부 예산으로 지출된 비용이 90억6485만원(건당 27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춘식 의원이 조사한 결과 대상자별 문자 발송 횟수 제한 기준 등 '내부 발송지침'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아무런 제한 없이 예산을 펑펑 써가며 문자를 국민들에게 마음껏 발송했다는 얘기다.

최춘식 의원은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국민들에게 인과성을 제대로 인정하거나 보상금을 충분히 지급하지 못할망정 문자발송비용으로만 90억원을 썼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질병관리청장이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