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득표율] 윤석열 43.4% - 이재명 40.8%

한국갤럽, 투표율 76.7% 가정해 안철수 사퇴 전 기준 후보별 예상득표율 공개 양강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 10.9%, 심상정 후보 3.4%, 그밖의 후보 1.4% 순

2022-03-04     석희열 기자
20대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40.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3.4%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무선 90%, 유선 10%)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응답률 1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대선후보 지지도를 토대로 추정한 후보별 예상 득표율을 4일 공개했다.

따라서 이 조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사퇴(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전에 이뤄진 결과로 4자 대선 구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먼저 4자 대선 구도에서 후보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 39%, 이재명 후보 38%로 초접전이었다. 

이어 안철수 후보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순이었다. 그밖의 인물 1%였고, 나머지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2.22~24) 조사 대비 윤 후보는 2%포인트 오르고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변함없고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내렸다. 2주째 두 양강 후보의 백중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서울(이재명 34%, 윤석열 41%), 대구/경북(19%, 62%)에서 윤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고 광주/전라(74%, 7%)에서는 이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인천/경기(36%, 40%), 대전/세종/충청(40%, 36%), 부산/울산/경남(38%, 43%)에선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연령별로 18~29세(이재명 21%, 윤석열 33%), 60대(33%, 52%), 70세 이상(23%, 58%)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고 30대(40%, 33%), 40대(57%, 29%), 50대(48%, 37%)에선 이 후보가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18~29세에서 27%, 30대에서 16%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진보층의 71%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7%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은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36%로 동률이었다.

자료=한국갤럽

이러한 조사 결과에 의견 유보층의 후보별 투표 확률을 추정해 배분하고 투표 의향과 실현율을 반영한 성·연령대별 투표율로 가중 처리해서 예상 득표율을 산출하면 어떨까.

투표율을 76.7%로 가정해 산출한 20대 대선 후보별 예상 득표율은 윤석열 후보 43.4%, 이재명 후보 40.8%로 두 후보의 오차범위 안 백중세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 10.9%, 심상정 후보 3.4%, 그밖의 후보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지난 3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사퇴해 안 후보 사퇴 전을 기준으로 추정한 이 같은 예상 득표율이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교 △국가 안보 △과학기술 육성 △공직자 인사 △공정사회 실현 △갈등해소·국민화합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7개 측면별로 가장 잘 대응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는 '외교'(39%), 윤석열 후보는 '공정사회 실현'(35%)에서 소폭 우위를 나타냈고 안철수 후보는 '과학기술 육성'(55%) 측면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였다. 

나머지 네 측면에서는 이재명-윤석열 두 양강 후보가 비등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반인 2주 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 지지도가 이재명 후보보다 높았지
만 후보 이미지에서는 대체로 윤 후보가 이 후보와 비슷하거나 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 지지도가 비슷하고 7개 측면별 이미지 간극도 크지 않았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