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홍석천 출연...무슨 일로?

2022-03-13     송정은 기자

[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방송인 홍석천 씨가 세상을 떠난 고 김인혁 선수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사이버 렉카'의 문제점과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다뤘다.

'사이버 렉카'란 이슈나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들을 가리킨다. 

이날 홍 씨는 "제 주변 사람들은 '그알' 출연을 다 말렸다. 굳이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면 거꾸로 또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더라. 지금도 방송을 보시고 저를 싫어하시거나 또 사이버 렉카들이 저를 공격할까 봐 고민되고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저도 유튜버들의 공격을 많이 당하는 입장의 한 사람이다. 공격하기 쉬운 대상이고 그들이 거느리는 숫자가 점점 커지는 상황을 보면서 '저런 일이 진짜구나'하고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고 김인혁 선수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고 있다.) 제가 올 초에 (고인과)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다. 몇 년 전부터 알던 동생이라 걱정스러웠다. 며칠 사이에 받는 악플이 어마무시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은 고 김인혁 선수에 대한 화장 논란 영상을 만들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홍석천 씨는 이에 대해 "분명히 공격을 했던 분들은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벌을 줄 수 있는 채널이 없으니까 억울한 사람이 계속해서 생기지 않나. 마음이 계속 쓰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