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정수행 '잘할 것' 52.7%... '잘못할 것' 41.2%

새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치개혁 및 부패청산' 새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 1순위는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의 순 새 대통령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국정가치는 '정의'가 1순위... '화합' '소통' '형평'

2022-03-14     석희열 기자
지난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에 선출된 윤석열(국민의힘)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50%를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윤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8명(무선 96%, 유선 5%)에게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응답률 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한 결과 윤석열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52.7%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1.2%로 조사됐다. 나머지 6.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리얼미터가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수행 긍정 전망 수치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문재인 대통령은 74.8%를 기록했다. 

전현직 대통령과 비교해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긍정 전망이 크게 낮은 것은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선거인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로 치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료=리얼미터

오는 5월 10일 취임할 새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24.4%), '정치개혁 및 부패청산'(23.6%)이 꼽혔다.

'집값 안정 및 부동산 문제 해결(16.4%), '복지 등 사회 안전망'(11.4%), '남북 안보 및 외교 관계'(7.7%),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7.5%), '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 해결'(6.6%)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조사됐다. 그밖에 '기타' 2.0%, '잘 모름' 0.4%였다.

자료=리얼미터

새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는 정치 개혁(27.3%)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검찰 개혁(21.9%), 언론 개혁(17.0%), 노동 개혁(9.8%), 관료 개혁(9.0%), 재벌 개혁(5.3%)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5.2%, '잘 모름'은 4.5%로 집계됐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국정가치로는 '부정에 대한 공정한 처벌로서의 정의'(33.5%)가 1순위로 올랐다. 

다음으로 '지역과 계층간의 화합'(19.7%), '민주주의적 소통'(16.2%), '소외된 사람에 대한 배려로서의 형평'(10.4%), '집중된 권력을 나누는 분권'(9.6%), '남북 간 평화'(4.4%)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4.5%, '잘 모름' 1.8%.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3월 2주차 주초 집계 대비 5.8%포인트 낮아진 38.1%(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5.3%)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8%(잘못하는 편 18.9%, 매우 잘못함 39.9%)로 7.3%포인트 증가했다. '잘 모름'은 1.5%포인트 감소한 3.1%.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3월 2주차 주초 집계 대비 4.1%포인트 오른 43.2%, 민주당은 5.4%포인트 내린 35.6%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은 2.6%포인트 상승한 7.8%,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3.9%, 기본소득당은 0.4%포인트 높아진 1.1%, 시대전환은 0.5%포인트 오른 0.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4%포인트 줄어든 6.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PK(12.7%p↑), 호남(8.3%p↑), 충청권(7.5%p↑), TK(4.8%p↑), 인천·경기(2.3%p↑), 20대(13.9%p↑), 70대 이상(11.1%p↑), 30대(4.1%p↑), 보수층(7.8%p↑)에서 오르고 서울(4.4%p↓), 50대(3.8%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PK(15.2%p↓), 호남(12.2%p↓), TK(11.4%p↓), 인천·경기(4.9%p↓), 충청권(4.9%p↓), 20대(13.7%p↓), 30대(3.6%p↓), 40대(2.6%p↓), 보수층(6.4%p↓), 진보층(2.8%p↓), 중도층(2.2%p↓), 자영업(3.8%p↓)에서 내리고 서울(6.3%p↑), 50대(3.6%p↑)에서 올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