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월 인플레율 17% 돌파... 20년 만에 최고치

2022-05-14     송정은 기자

[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연방 통계청을 인용해 지난달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7.83%로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였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3월 16.7%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높은 물가 상승을 보였다.

다만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1.56%를 기록하면서 2월 대비 3월(7.61%)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18∼23%까지 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례 없는 서방 제재를 받으면서 공급망이 붕괴하고 루블화의 가치 또한 크게 흔들렸다.

루블화 가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락하면서 3월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식료품에서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물가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