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개발자 권도형 가족 신변보호 내부보고서 유출

2022-05-14     송정은 기자

[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가족이 경찰의 신변 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가운데, 해당 내용이 담긴 경찰 내부 보고서가 유출되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권 대표 가족의 개인정보가 담긴 내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6시8분쯤 한 남성이 권 대표와 배우자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와 초인종을 누른 후 권 대표의 배우자에게 "남편이 있냐"고 묻고 도주했다. 이에 권 대표 배우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 신변 보호를 요청해 신변 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외부로 유출된 보고서에는 권 대표 가족의 신고 일시와 피해 사실, 신상 정보 등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대표의 집을 찾은 의문의 남성은 "루나를 20억원에 풀매수했다"고 밝힌 인터넷방송 BJ 챈서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16일 그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