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2] 58.2% "국민의힘 승리할 것"... 33.8% "민주당이 승리할 것"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다수가 '국민의힘 승리' 전망 54.6%, 윤석열정부 국정운영 긍정평가... 60.8% "대선 뒤 민주당 잘 못하고 있다"

2022-05-20     석희열 기자
지방선거가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6.1지방선거가 본격 막이 오른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도 5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대통령 선거 이후 민주당이 보이고 있는 행보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시민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등 국민통합 행보가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통령 선거 패배 후 이른바 '금수완박'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고 국무총리 인준을 늦추는 등의 민주당 행보는 국민들에게 국정 발목잡기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8명(무선 100%)에게 △지방선거 승리 정당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찬반 △대선 이루 민주당 행보 평가 △윤석열 정부 평가 등을 ARS(자동응답) RDD(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응답률 3.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해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자료=미디어토마토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이길 것으로 보는지 물었다.

58.2%가 국민의힘이라고 응답했고 33.8%는 민주당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정의당 2.0%, 기타정당 0.6%였으며 나머지는 없다(3.0%)거나 잘 모르겠다(2.3%)고 응답했다.

광주/전라에서만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60.8%였을 뿐 그 밖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다수가 국민의힘 승리를 점쳤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8.2%가 민주당 승리를 예상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93.6%, 정의당 지지층의 71.7%는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 전망했다.

자료=미디어토마토

대통령선거 이후 민주당이 보이고 있는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응답자의 60.8%가 '잘 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6.1%에 불과했다. 나머지 13.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모든 연령층과 지역에서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부정 평가(44.5%)가 더 많았다.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는 부정 평가(59.0%)가 60%에 가까웠다. 이는 민주당이 지지층의 여론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료=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할까.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늘고 부정 평가는 줄었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54.6%,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38.3%였다. 나머지 7.2%는 '잘 모름'.

일주일 전(5월 10~11일 조사해 13일 발표)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9%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5.6%포인트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통합 행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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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지 않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50.1%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대로 제한없이 유지돼야 한다' 응답은 16.7%에 그쳤다. 23.0%는 '중대범죄에 제한해서 불체포특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나머지 10.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57.5%), 50대(52.9%), 경기/인천(54.1%), 대전/충청/세종(52.8%), 대구/경북(54.1%), 보수층(54.8%), 국민의힘 지지층(54.0%) 등에서 전체 결과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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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상승하고 민주당이 내려가면서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 48.9%, 민주당 39.2%, 정의당 2.4%, 기타정당 0.9%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없음' 7.3%, '잘 모름' 1.3%.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7%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도 1.5%포인트 내렸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