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각국 통화긴축 움직임 및 지정학적 이슈로 1분기 수익률 하락

2022년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928조7000억원, 수익률 –2.66%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 및 금리상승에도 해외연기금 대비 국민연금은 좋은 성과 "연금 재정 안정을 위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새로운 투자기회 포착할 것"

2022-05-27     김용숙 기자
국민연금기금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1분기 말(3.31)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928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수익률은 –2.66%를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기금운용 수익률이 이처럼 음(-)의 성과를 나타낸 것은 각국의 통화긴축에 대한 경계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국내외 주식시장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중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5.38%, 해외주식 –2.98%, 국내채권 –2.87%, 해외채권 -3.00%, 대체투자 2.36%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는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기금의 주식 및 채권의 수익률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은 해외자산의 수익률 하락을 일부 만회하는데 이바지했다.

각국의 통화정책 경계감에 따른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연기금들의 운용수익률도 떨어졌으며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주요 연기금 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계자는 "장기투자자로서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를 통해 연금 재정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 포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