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가계대출 771조원 돌파… 은행권 대출 규제 '풍선 효과' 우려

특히 저축은행, 대부업 증가세 두드러져… 1년 새 16.4%, 12.2% 증가 제2금융권 대출 가진 다중채무자 1년 새 4.3% 증가해 413만명에 이르러 진선미 의원 "제2금융권 대출·다중채무자 증가 인한 대출 부실 우려… 선제적 대응 필요"

2022-06-12     김영민 기자
제2금융권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가계대출이 지난 3년 새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편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은 올해 3월 말 771조6025억원에 달했다.

12일 국회 정무위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의 은행권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098조8598억원이고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은 8.1% 증가한 768조265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업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6.3% 늘어난 1867조125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제2금융권 중에서도 특히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40조1810억원이며 대부업은 12.2% 늘어 10조3442억원이었다. 새마을금고 역시 가계대출 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03조161억원에 달했다.

보험, 상호금융, 여전사의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는 전체 업권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를 밑돌았다. 지난해 보험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65조5308억원이고 상호금융은 4.9% 증가한 309조544억원, 여전사는 3.2% 늘어난 116조2022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 역시 지난해보다 느리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해 12월 말(1867조1256억원)에 비해 올 3월 말(1869조1950억원)은 0.1% 증가했다. 2020년 12월 말(1755조6430억원) 대비 지난해 3월 말(1789조5233억원) 가계대출 총액이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제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올 3월 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771조6025억원)은 지난해 12월 말(768조2658억원)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2%(2020년 12월 말 710조4612억원→2021년 3월 말 724조5374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했을 때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이 증가하는 한편 제2금융권 대출을 가지고 있는 다중채무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제2금융권 중에서도 특히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40조1810억원이며, 대부업은 12.2% 늘어나 10조3442억원이었다. 새마을금고 역시 가계대출 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03조161억원에 달했다.

보험, 상호금융, 여전사의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는 전체 업권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를 밑돌았다. 지난해 보험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65조5308억원이고 상호금융은 4.9% 증가한 309조544억원, 여전사는 3.2% 증가한 116조2022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 역시 지난해보다 느리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해 12월 말(1867조1256억원)에 비해 올 3월 말(1869조1950억원)은 0.1% 증가했다. 2020년 12월 말(1755조6430억원) 대비 지난해 3월 말(1789조5233억원) 가계대출 총액이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제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올 3월 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771조6025억원)은 지난해 12월 말(768조2658억원)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2%(2020년 12월 말 710조4612억원→2021년 3월 말  724조5374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했을 때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이 증가하는 한편, 제2금융권 대출을 가지고 있는 다중채무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다중채무자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450만2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채무자가 1.5% 증가할 때 다중채무자는 5.2%나 증가한 것이다. 다중채무자 중에서도 제2금융권 대출을 끼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전년 대비 4.3% 늘어 413만 8000명에 달했다.

다중채무자의 가계대출의 총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00조6000억원. 제2금융권 대출을 가지고 있는 다중채무자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7.9% 늘어 523조5000억원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금리인상, 대출 규제 기조 등의 풍선 효과로 제2금융권에 가계대출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출 부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정책당국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