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리터당 3천원 넘는 주유소도 등장

2022-06-20     송정은 기자

기름 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유를 리터당 3000원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서 주유소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서울 모 주유소는 경유를 리터당 3083원에 판매중이다. 고급 휘발유는 3397원이다. 휘발유도 2997원으로 사실상 3000원이나 다름없는 가격이다.

또 경유가 휘발유보다 86원 비싸다. 이 주유소는 지난 16일에도 해당 가격에 기름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다른 주유소도 고급 휘발유 가격이 2999원이다. 또 경유가 휘발유보다 120원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경유는 2879원, 휘발유는 2759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경유가 2109원, 휘발유가 2102원이다. 서울의 경우 각각 2171원, 2165원이다.

전국에서 경유·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 싼 곳은 광주다.

경유 가격은 제주가 2218원, 광주가 2070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가각 2193원, 2065원이다.

경유는 국제 수급 차질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도 이달 11일 10년 2개월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