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호두까기인형', 올해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유니버설발레단·세종문화회관 공동기획... 일상에 지친 당신께 최고의 성탄·연말 선물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순수한 사랑 그려

2022-11-29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종문화회관과 공동 주최로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특히 모든 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돼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린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 위에 화려한 무대의상, 수준 높은 춤과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까지,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13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명실상부 최고의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 발레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가운데 <호두까기인형>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연출과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안무에 이해하기 쉬운 마임들이 적절하게 구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꼽힌다.

올해 36번째 시즌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 이후 연속 매진이라는 흥행신화를 쓰며 해마다 연말이면 필수 관람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전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호두까기인형>은 평균 객석 점유율 93.1%, 총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2021 인터파크 무용/전통예술' 연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 '제 16회 골든티켓 어워즈' 공연부문에서 '클래식·무용·전통예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2021년 무용 부문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19일 오후 2시 티켓 판매 개시 후 3시간 만에 7000장 넘는 판매고를 올려 이 공연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에 11월 7일 3층석을 추가 오픈해 현재까지 모두 약 3만2000여 장의 티켓이 판매된 상황이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호두까기인형>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최고의 간판스타와 차세대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강미선 -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 이동탁, 홍향기 - 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손유희 -이현준, 한상이 - 강민우, 서혜원 - 이고르 콘타레프, 김수민 - 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 - 이승민 총 여덟 커플이 확정돼 무대 위에서 각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29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두까기인형'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작품이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모두에게 외면받던 호두까기인형이 클라라의 순수한 사랑으로 왕자로 깨어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에 있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이어 "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어린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올해에도 '호두까기인형'을 공동주최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크리스마스와 송년의 분위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인터파크(☎ 1544-1555)와 세종문화회관 (☎ 02-399-1000), 예스24(☎ 1544-6399), 11번가(☎ 1599-9640) 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전화(☎ 070-7124-1734)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