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언론 공공성 훼손하는 YTN 지분 졸속매각 중단 촉구

한국마사회, 21일 오후 이사회 열여 YTN 지분 매각 결정 예정 YTN 민간에 매각되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 크게 훼손 우려 "YTN 지분 매각 강행한다면 국민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것"

2022-12-21     석희열 기자
국회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21일 한국마사회에 언론 공공성을 훼손하는 YTN 지분 졸속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YTN 지분 매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은 "한국마사회가 YTN 지분을 대기업이 대주주인 경제신문, 건설사 등 민간에 매각한다면 YTN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크게 훼손되고 사익을 대변하는 언론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YTN 매각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마사회가 YTN 지분 매각을 졸속으로 연내 결정하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압력에 따른 것이 명백하다며 정권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마사회의 숙원사업인 온라인 경마 도입을 조건으로 압력을 가했다는 마사회 관계자들의 주장도 나오고 있어 내후년(2024년) 총선을 앞두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정권 차원의 외압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YTN 지분 매각 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국회 농해수위 야당 의원들은 끝으로 "윤석열 정부도 YTN을 비롯한 언론 민영화, 언론 장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윤석열 정부와 마사회가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YTN 지분 매각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은 YTN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시킨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농해수위 야당 의원은 소병훈·김승남·서삼석·신정훈·안호영·어기구·위성곤·윤미향·윤재갑·윤준병·이원택·주철현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