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새 대통령에 장성 출신 파벨 당선

2023-01-29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체코 대통령 선거에서 군 장성 출신 '정치 신인' 페트르 파벨(61) 후보가 전직 총리를 상대로 승리하며 당선됐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체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무소속의 페트르 파벨 후보가 전직 총리인 안드레이 바비시 후보를 제치고 새로운 체코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70%를 넘겼는데, 이는 체코의 대통령선거 투표 중 사상 최대 투표율이다. 이중 파벨은 득표율 58.3%를 차지했다.

파벨은 자신의 승리를 "진리, 존엄, 존경, 겸손"의 승리라고 칭했다. 파벨의 지지자들 역시 자유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환호했다.

파벨은 체코 육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위원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인도적 지원으로 전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또한 체코의 유로화 도입에도 찬성하며 기본적으로 유럽연합(EU), 나토와의 협력 증진을 추구한다.

이에 외신은 파벨의 당선으로 체코의 친서방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