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전력공급 부족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사업차질 우려"

한국전력, 킨텍스와 CJ라이브시티 전력공급 유예 통보... 최소 2029년까지 전력공급 어려워 홍정민 의원, 9일 산업부 전체회의에서 이창양 장관에게 차질없는 전력공급 강력 요구 예정

2023-02-09     송정은 기자
국회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3전시장에 2029년까지 전력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 이후 최소 3년 넘게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CJ라이브시티 T1 부지의 경우는 수전(전력공급) 희망일이 2024년 8월이기 때문에 5~7년 동안 사업차질이 불가피해 일산지역의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9일 국회 산자위 민주당 홍정민 의원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전력공사는 킨텍스와 CJ라이브시티에 공문을 보내 킨텍스 제3전시장에서 요청한 20MW, CJ라이브시티 T1 부지에서 사용할 11MW 전력의 공급 유예를 통보했다.

"상위 계통 공급 여력 부족으로 고객 수전 희망 시기에 공급 곤란"하며 "계통보강계획 수립 및 준공시기 고려 6~8년 이상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 2029년까지 전력공급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한전 공문대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면 킨텍스 제3전시장의 경우 2026년 완공 이후 3~5년 동안 운영을 할 수 없게 된다. CJ라이브시티 T1 부지의 경우는 수전 희망일이 24년 8월이기 때문에 5~7년 동안 사업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홍정민 의원(고양병)은 이날 열리는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T1 부지 등 일산지역 주요사업의 전력 공급 중단 문제를 지적하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

홍 의원은 "고양시 전력 공급 문제의 원인은 애초 2021년 12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가 2025년 6월까지 건설이 지연된 것에 있으며 그 결과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이라며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어 킨텍스 제3전시장의 경우 산업부 예산이 투입된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

홍 의원은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T1 부지의 전력공급 유예와 유사한 사태가 최근 고양시 뿐만이 아닌 수도권 전체에서 나타난 문제"라며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데 비해 일자리 창출은 거의 없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느라 전력공급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데이터센터와 달리 일반적인 사업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만큼 별도의 전력공급 기준을 산업부에 요구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