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함락 위기

2023-03-04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러시아군이 수 개월의 접전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포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민간용병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7개월 이상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는 거의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열려 있는 도로는 단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상장(장군)은 바흐무트를 찾아 현지 상황을 보고받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격려했다. 시르스키 상장은 일주일 동안 두번 이곳을 찾았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로 향하는 세 개의 보급로를 끊어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이 세 경로 중 하나를 차단하고, 다른 두 개 보급로 역시 폐쇄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물품 공급에 이상은 없다는 입장이나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의 다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크라이나군의 후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