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가 손님 술에 수면제 타고 성폭행...고의성 부인

2023-03-04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일본에서 여성 손님들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식당 주인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2일 테레비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시 나니와구의 일식당 '에노모토'의 오너셰프 에노모토 마사야(47)가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여성 손님에게 수면제를 섞은 술을 마시게 한 후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에노모토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나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즐거운 식사를 망쳐서 죄송하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에노모토 식당은 미슐랭 가이드 '교토·오사카·와카야마 2022년' 편에서 별 1개를 획득한 인기 가게나 현재는 휴업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