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파하로강 범람...8500명 대피 명령

2023-03-12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딸기 생산으로 유명 농업지역이 집중호우로 인해 파하로 강이 범람했다. 이 일대 홍수로 11일 새벽 (현지시간) 8500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파하로 밸리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급속히 차오르는 물 때문에 파하로 마을 주민도 철수를 시작했다. 

몬테레이 카운티의 루이스 알레호 의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되도록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한밤중에 파라호강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진 곳을 덮치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아침 기준으로 파라호 강은 산타 크루즈 카운티와 몬테레이 사이 지역에서 홍수에 잠긴 곳과  잠기지 않은 곳으로 양분되었다. 이번 피해는 복구에만 몇 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흙탕물이 이 지역 상수도원과 지하수를 화학 독극물 등으로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주민들에게 요리나 음용수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편, 파라호 밸리는 해안 농경지에서 딸기, 사과, 칼리플라워, 브로컬리등 야채와 과일을 전국에 공급하는 유명 상표의 본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