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63명,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 국회의원 모임' 결성

공동대표에 설훈·김학용 의원, 공동간사는 양기대·윤주경 의원 맡아 설훈 의원 "국제사회 도움과 협조 이끌어 내 유해 발굴 이뤄 낼 것"

2023-04-27     석희열 기자
여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야 국회의원 163명으로 이뤄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 국회의원 모임'이 출범했다.

국민의힘 의원 60명, 민주당 의원 100명, 정의당·무소속 의원 3명이 참여한 이 모임은 27일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결성식을 갖고 안중근 의사 유해 찾기에 함께 뜻을 모았다.

야당 공동대표를 맡은 민주당 설훈 국회의원은 "많은 분이 뜻을 모아주시니 안 의사 유해를 찾아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제사회 도움과 적극 협조를 얻어 봉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여당 공동대표를 맡은 국민의힘 김학용 국회의원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 추진을 위해 여야 가리지 않고 모인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 공동 간사는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과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국회의원이 맡았다.

이날 독립유공자 황보선 선생의 후손인 권칠승 국회의원과 윤주경 국회의원이 함께 모임 결성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이 모임은 지난 3월 26일 중국 대련시 한인회 초청으로 설훈·양기대·정태호·박영순 국회의원이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의원모임 결성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 의원은 "당시 추모식에서 안 의사의 유해를 찾는 일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의원모임을 만들자고 결의했다"면서 "귀국하자마자 실행에 옮겼는데 여야 가리지 않고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 너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 국회의원 모임은 앞으로 안 의사 유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정부 각 부처와 함께 일본,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협조를 지속해서 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