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퇴직금 평균 1180만원 , 전체 퇴직자 평균의 79% 수준

근속연수 5~10 년 퇴직자 1인당 퇴직금 1920만원, 30년 이상 퇴직자 1억8368만원 진선미 의원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 수당 및 퇴직금 등에 관한 세무조사․추징 강화해야"

2023-04-30     김영민 기자
진선미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30대 퇴직자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180만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 1500만원의 79% 수준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 5~10년 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920만원, 30년 이상 퇴직자는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억8368만원이었다. 여성 1인당 퇴직금은 평균 991만5953원 , 남성은 1인당 1857만7552원으로 성별에 따라 퇴직금 차이가 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30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1년 귀속 연령별․근속연수별․성별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30대 연령 퇴직자 66만3040명의 총 퇴직급여는 7조8227억원으로 1인당 평균 1180만원 꼴이다. 같은 해 전체 퇴직소득자 330만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급여 1501만원의 78.6% 수준이다.

50대 퇴직자 54만5828명의 퇴직급여는 총 16조5703억원 , 1인당 3036만원으로 각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근속연수별로 보면 5년 이상 ~ 10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한 퇴직자는 53만465명으로 이들이 받은 퇴직급여는 총 10조1866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920만원이다.

근속연수 30년 이상 퇴직자는 총 5만3340명이며 이들의 퇴직급여는 9조7977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억8368만원의 퇴직급여를 수령한 셈이다.

5년 미만 기간 동안 일한 퇴직자는 250만명인데 이들의 총 퇴직급여는 11조6689억원으로 1인당 466만원 수준이다.

퇴직금의 성별 격차도 확인된다. 2021년 여성 퇴직자 135만9167명의 퇴직급여는 총 13조4774억원으로 1인당 평균 991만5953원 수준이다. 남성 퇴직자 194만4018명의 퇴직급여는 총 36조1151억원으로 1인당 평균 1857만7552원으로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진선미 의원은 퇴직소득자 중 74%인 245만명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퇴직급여를 수령하는 상황에서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의 수당이나 퇴직금에 대한 세무조사가 부실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진 의원은 "비  장기 근속 임직원에게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의 상여금이나 퇴직금 지급 시 자금출처와 지급 사유에 대한 조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고액의 대가성 급여 지급에 대한 세무조사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철저한 추징을 통해 조세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