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권상우 무차별 공격받아... 손태영 미니홈피 '난리'

2010-06-26     이성훈 기자

"철창 속으로... 감옥 속으로···."

한류스타 권상우(33)씨의 뺑소니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은예계 은퇴에서부터 구속 수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26일 경찰 따르면, 권상우씨는 지난 12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골목에서 자신의 고급 승용차 캐딜락을 몰고 운전하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가 하면 경찰 순찰차에까지 충돌한 뒤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를 버리고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사건 발생 이틀 뒤 경찰에 자진 출두한 권상우씨는 경찰의 추격에 당황해 현장에서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권상우씨가 사건 당일 음주 운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 법상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뺑소니 사건에 솔직하지 못한 권상우씨의 변명이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25일부터 이틀째 손태영씨(권상우씨 부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사실상 점거해 거친 말을 쏟아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손태영씨 미니홈피에 '구속' '연예계 은퇴' '철저한 반성과 뉘우침' 등의 감정이 섞인 글을 올리며 권상우씨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가족까지 거론하며 모욕하는 공격이 잇따르고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성난 누리꾼들의 공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권상우씨의 솔직하고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가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