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가구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고물가에 살림살이 '팍팍'

2023-05-28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고물가에 소비가 늘며 올해 1분기 적자 가구가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 5가구 중 3가구는 '적자 살림'을 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율은 26.7%로 지난해 1분기 23.5%보다 3.2% 늘었다.

특히 소득 최하위 계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의 적자 가구 비율은 62.3%로 1년 전(57.2%)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2019년(65.3%)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자 가구 비율은 소득에서 조세, 연금, 사회보험료, 이자 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즉 버는 돈에 비해 쓴 돈이 더 많은 가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