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6인, 민주화 운동 따라 순례길 떠나

제50주년 4·19혁명 기념 대학생 순례단, 전국 대장정 시작

2010-06-29     이성훈 기자

4월 그날의 함성을 따라 걷는다.

민주화 운동의 발자취를 되짚는 청년 대학생들의 순례가 시작됐다.

제50주년 4·19혁명 기념 사업회는 66명의 대학생 순례단이 28일부터 새달 1일까지 나흘 간 일정으로 전국의 4.19혁명 발발지와 사적지를 순례하는 대장정을 떠났다고 29일 밝혔다.

'4월 19일 그 날의 큰 걸음과 동행하다'라는 주제로 순항을 시작한 이번 민주 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의식과 자유민주주의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66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순례단은 1조당 33명씩 2개조로 편성돼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28일에 대구 2·28기념 공원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마산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의 참배, 기념관 관람 등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29일부터는 2개의 조가 나뉘어져 1진은 부산과 청주, 2진은 광주와 대전의 이동 경로로 사적지를 돌아본 뒤 7월 1일 서울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념식 외에도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자체, 대학, 학생단체 등과 지역별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초청강연과 자유토론회, 사적지 정화운동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