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해머' 김태희, 한국 최초 아시안 게임 메달 획득

2023-09-30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김태희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주목된다. 

김태희 선수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를 던져 3위에 올랐다. 성인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여고생 역사 김태희 선수는 이날 전혀 주눅 들지않는 경기를 펼치며 한국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종전 한국 기록은 지난 2012년 강나루가 세운 63m80이다.

30일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김태희 선수는 한국 언론들과 만나 "지금 메달을 가지고 있는데도 믿기지 않는다"며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메달을 딴 첫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도 지금은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정말 기뻐서 눈물이 쏟아졌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시상식에서도 울었는데, 경기 뒤 부모님께서 '우리 딸, 장하다'라고 말씀하셔서, 또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선수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다음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라며 "아직 어리니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노릴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