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앵커, 문화방송 사장됐다

방문진, 새 사장에 엄 앵커 내정... 29일 주총서 정식 선임

2008-02-15     김주미 기자

<문화방송>(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를 13년 넘게 진행해 온 엄기영 전 앵커가 문화방송 새 대표이사에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방송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5일 오후 전체회의(이사회)를 열어 엄 전 앵커를 제28대 문화방송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방문진은 지난 1일 후보자로 선정된 구영회(삼척 문화방송 대표이사), 신종인(문화방송 부사장), 엄기영씨 등 세 사람이 제출한 경영계획서를 토대로 이날 개별 인터뷰를 가졌다. 이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엄씨를 문화방송 새 대표이사에 내정한 것.

엄기영 내정자는 오는 29일 문화방송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2011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임기 3년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엄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1974년 문화방송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과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일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