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신년사... "지속가능한 부산항 기반 갖추는 해로 만들겠다"

강준석 사장, 신년사 통해 '최첨단 스마트 항만 구축 및 친환경·디지털 항만으로 전환 가속화' 역설

2024-01-02     김용숙 기자
강준석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2일 "2024년을 지속가능한 부산항의 기반을 확실히 갖추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최첨단 스마트 항만 구축 및 친환경·디지털 항만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역설했다.

강 사장은 "올해 부산항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지정학적 갈등, 무역전쟁, 자원 민족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항만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이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운항만물류산업의 불확실성과 대전환의 시대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부산항의 기반을 갖추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준석 사장은 먼저 국내 기술 중심의 완전 자동화 항만을 실현하는 등 최첨단 스마트 항만 구축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사장은 "신항 서컨 2-5단계는 무인 원격 크레인과 자동이송장비가 도입된 우리나라 첫 완전 자동화 부두라는 점에서 부산항 운영체계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 서컨 2-5단계는 2012년 착공 후 지난해 11년 만에 준공을 마치면서 차세대 항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부산항을 친환경·디지털 항만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실히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와 함께 ▲항만과 연관산업이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 ▲북항 재개발 지역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시민들의 항만공간으로 조성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 통해 부산항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약속했다.

강 사장은 끝으로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언제나 녹록치 않았지만 우리는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부산항의 미래는 밝다.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공사 임직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