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내 아이폰 가격 5%인하로 주가 하락

2024-01-17     송정은 기자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하하자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1.23% 하락한 183.63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총은 2조 8390억 달러로 줄었다. 애플은 미국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전일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500위안(약 9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5% 인하에 해당한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북, 아이패드도 모두 가격 인하를 했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돼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품 가격 인하는 이익 마진을 갉아먹기 때문에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이날 애플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